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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공든 탑이 무너지다 - 여호람
   증언자 : 이선균    증언일자 : 20.07.29  
조회 : 6  
  본문말씀 : 대하21:1-20

1. 1 여호사밧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우들 아사랴와 여히엘과 스가랴와 아사랴와 미가엘과 스바댜는 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라 3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 4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5 여호람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니라 6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7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8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우므로 9 여호람이 지휘관들과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출정하였더니 밤에 일어나서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지휘관들을 쳤더라 10 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 11 여호람이 또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주민으로 음행하게 하고 또 유다를 미혹하게 하였으므로 12 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되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13 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네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14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15 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16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으므로 17 그들이 올라와서 유다를 침략하여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탈취하였으므로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8 이 모든 일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에 들게 하셨으므로 19 여러 날 후 이 년 만에 그의 창자가 그 병으로 말미암아 빠져나오매 그가 그 심한 병으로 죽으니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그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0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2. 모든 세대에 걸쳐 도시를 파괴하고, 인명을 살상하고, 평화를 깨뜨리고, 큰 해악을 가져와 인류를 괴롭혀 온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또는 그 권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그 권력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존 로크) 여호사밧에게는 장자 여호람 외에도 아들이 여섯이나 있었다. 왕자가 많은 것은 왕조에 축복일 수도 있지만 분쟁과 재앙의 씨앗이 될 수 도 있었다. 왕위 다툼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그랬지만 유다 왕조에서도 장자(長子)가 태자가 되어 왕위를 이어받는 것이 전통이었다. 하지만 능력은 있는데 맏이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당사자의 기분은 어떨까? 그래서 항상 어느 나라, 어느 왕조에서건 능력은 넘치는데 맏이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태자가 되지 못한 다른 왕자들의 불만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를 악용하여 권력을 잡기 위해 뒤에서 왕자들을 부추기는 측근들의 파벌 다툼도 치열했다. 이것은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파워 게임이 될 가능성이 다분했다. 조선왕조 건국초기 태종 이방원(李芳遠)도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그는 형과 아우들을 상대로 한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 끝에 장자가 아니면서도 마침내 왕좌에 앉는데 성공했다.

 

3. 여호람의 통치는 살인으로 시작되었다. 여호사밧은 아들들 간의 권력 다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고민하여 2가지 방책을 썼다. 첫째는 자신이 죽기 전에 장자 여호람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5년 동안 섭정을 한 것이다. 왕위를 두고 형제끼리 갈등이 없도록 하고 장자 여호람이 제대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도록 옆에서 가르쳐주기 위함이었다. 둘째로 왕위를 이어받지 못한 다른 왕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모든 왕자들에게 보물과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다. 그리고 흩어져 살게 했다. 많은 재벌가들 사이에서 재산상속 문제를 놓고 형제들끼리 원수처럼 싸우는 일이 많음을 감안할 때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정확하게 재산을 각 왕자에게 골고루 나눠 준 여호사밧은 상당히 지혜로운 아버지였다고 볼 수 있다. 구태여 왕위를 물려받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지방에서는 왕처럼 군림하며 살 기반을 마련해 준 것이다. 하지만 여호사밧의 이 같은 세심한 배려는 여호람에 의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아버지가 상왕 전하로 있으면서 섭정하던 5년 동안에는 죽은 듯이 웅크리고 있던 여호람은 보통 인물이 아니었다. 때가 오기 전까지는 어떤 치욕도 감내하며 죽은 듯이 기다릴 수 있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친이 죽고 단독으로 통치하게 되자 즉시 그 본색을 드러냈다.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대하21:4). 부친의 죽음에 대한 조문 기간이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채 식기도 전에 여호람은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다른 여섯 형제들을 순식간에 죽여 버렸다. 권력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눈이 먼 그에게는 더 이상 핏줄도 무엇도 없었다. 그리고 죽인 왕자들을 지원하던 이스라엘의 고위 관료들도 함께 죽였다. 이로 미루어 여호람은 부친의 섭정 기간 내내 이 끔찍한 일을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역모의 씨앗을 초기부터 아예 제거해 버린 것이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못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4. 여호람이 왕위에 올랐을 때의 나이가 32세였다. 그 젊은 왕이 어떻게 권력을 잡자마자 취한 첫 번째 행동이 형제들을 죽이는 것이었을까?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들인데 어떻게 그리 끔찍하게 전부 죽일 수 있었을까? 열등감이 많은 사람, 내면세계가 황폐한 사람, 하나님과 관계가 좋지 못한 사람은 남을 품지 못하는 법이다. 사이코패스가 연쇄 살인을 저지르듯 한 것이다. 형제 아벨을 죽인 가인처럼 그 이면에는 살인자가 살았던 것이다. 자신의 후대를 위한 여호사밧의 여러 준비들은 인간적으론 뛰어난 지였는지는 몰라도 세상일이란 똑똑한 사람의 계획대로만 풀리지는 않는 법이다. 잠언 169절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영적인 백업(back-up)이나 돌봄이 없는 인간적 준비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여호사밧은 자식들에게 재물을 나눠 주고 성읍을 나눠 주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어야 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제왕학을 가르쳤어야 했다. 특히 왕위를 물려줄 장자 여호람에게는 더욱 그랬어야 했다. 제왕수업을 받지 못한 것이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22:6). 여호사밧은 자신이 개인적 섭정을 할 것이 아니라 아들이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자녀교육은 하나님께서 이끄실 수 있도록 자식을 내어드리고 놓아주는 것이다. 나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는 권리 포기다. 내가 낳았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자녀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법대로 항상 말씀 중심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모든 것을 파악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 주님이 책임지신다. 우리는 과연 다음 세대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영적 유산을 제대로 전수하고 있는가. 다음세대가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겠는가.

 

5. 여호람이 그토록 무도한 악을 행하는 폭군이 된 원인은 잘못된 결혼 때문이었다. ‘저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었음이라’(대하21:6). 여호람의 악정은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의 딸을 아내로 데려온 데서부터 비롯되었다. 남자가 머리라면 여자는 그 머리를 움직이는 목이다. 아합과 이세벨의 딸은 그 부모를 닮아서 보통 여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남편 여호람을 조종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우상숭배에 푹 빠지게 하며 폭력과 음모의 왕이 되게 했다. 그야말로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 왕조의 못된 리더십을 그대로 전염시켜 버린 것이다.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12:4). 이로써 하나님 앞에 선정을 베풀던 여호사밧이 아합 집안과 맺은 혼인동맹은 마침내 역사적 비극의 원인이 되었다. 악성 바이러스를 자기 속에 품은 셈이 되었다. 한 번의 실책으로 이제 다윗 왕실과 유다 왕조 전체가 비극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이다. 천가지를 잘했는데 한가지를 실수하여 완전 망하는 경우가 있다. 여호람의 아버지 명군 여호사밧이 바로 그랬다. 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의 딸과 아들 여호람을 결혼시켜 혼인동맹을 맺은 것이 바로 그 한 번의 실수였다. 잠언 35절에도 보면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바로 여호사밧을 두고 한 말이다. 국민안전 국익수호 국격제고 이것이 국가와 권력이 추구해야 할 목표다. 국가적인 안보적 필요에 의해 똑똑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정략결혼 시켰다. 그러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면 결코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 여호사밧은 설마 그 결정 하나 때문에 이스라엘 왕조의 타락한 리더십이 유다 왕조 전체를 오염시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죄의 영향력과 파괴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잘못된 결혼 하나가 국가적 재앙의 원인이 됐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내려 버린 판단하나가 두고두고 나와 내 자손의 영적 올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여호람의 그 못된 악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유다 왕조를 버리지 않으셨다.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허하셨음이더라’(대하21:6-7). ‘등불은 생명과 소망을 상징한다. , 등불을 주시겠다고 함은 여호람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 왕조의 명맥이 지속될 것을 의미했다. 북 이스라엘의 왕들이 하나님께 패역하고 타락할 때는 하나님의 징계로 가문 전체가 멸망당하여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곤 했는데 유다 왕들은 여호람처럼 패역한 왕이 나와도 왕조의 맥이 끊어지게 하시지는 않으셨다. 왜 그러셨을까? 그것은 유다 왕조의 시조 다윗과의 언약 때문이었다. 인간이 아무리 변절하고 타락해도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신다. 때로는 죄인도 받을 자격 없는 은혜의 폭포 속에 들어가 있는 때가 있다. 이것은 결코 그 죄를 하나님이 묵과하심이 아니라 그의 조상이나 그와 관련된 어떤 믿음의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다. ‘주의 종들의 자손이 항상 있고 그 후손이 주의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102:28). 한국에서 크리스천은 인구의 4 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나 그 크리스천들의 기도 응답으로 받게 되는 축복을 안 믿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누린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믿음의 첫 단추를 잘 꿴 그 누군가와 하나님과의 언약 때문에 축복 가운데 거하게 되는 것이다. 유다 왕조로서는 다윗이라는 좋은 믿음의 조상을 둔 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모른다. 간혹 패역한 왕이 나와도 다윗이 세워 놓은 믿음의 큰 뿌리를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왕조의 멸망만은 막아 주셨다. 그리고 언제든 회개하고 그 다윗의 영성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다시 회복과 축복을 허락하셨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보름달만 같아라는 표현법대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다윗의 영성만 같아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 자손만대가 붙잡을 수 있는 다윗 같은 영성의 사람이 되자. 하지만 하나님 이 여호람의 죄를 그냥 묵과하신 것은 아니었다. 공의의 하나님은 악한 왕 여호람의 죄를 무섭게 징계하셨다.

 

6. 하나님의 예고된 징계는 먼저 에돔과 립나의 반역이었다. 하나님의 징계는 먼저 주변국 에돔과 립나의 배반으로 시작되었다. 통일 왕국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있었던 에돔이 여호람이 통치하는 시기에 자신들의 왕을 세우고 유다에 반기를 들었다. 이는 그 동안의역사로 보나 전력으로 보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반란이었다. 격노한 여호람은 군대를 이끌고 에돔을 정벌하러 갔다. 그러나 오히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에돔 군대에게 포위당해 간신히 목숨을 건져 도망쳐 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렇게 유다가 에돔에게 혼이 나고 있는 사이에 블레셋 지경에 위치했던 립나도 유다에 반란을 일으켰다. 여호람은 이 작은 립나의 반란도 제대로 진압할 힘이 없어서 후퇴하고 이로써 립나는 여호람의 수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 모든 어이없는 사태는 결코 에돔이나 립나의 국력이 강해서 비롯된 일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떠난 유다 왕 여호람에 대한 심판이었다. ‘이는 저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대하21:10).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나면 리더십이 파워를 잃어버린다. 나를 존경하고 어려워하던 존재들이 하루아침에 내게 칼을 들고 일어난다. 그게 화가 나서 여호람처럼 인간적으로 진압하러 달려가 봤자 소용없다. 적군의 전투력은 의외로 매서워서 뜻밖의 패배를 겪는다. 결코 그들이 강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손에 사용된 징계 도구 회초리이기 때문이다.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6:19). 패역한 하나님의 자녀를 징계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악한 이들을 일으키실 때는 누구도 그 기세를 막을 수가 없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떠난 유다에게는 그걸 막을 능력이 없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다. 죄는 영적 능력을 감소시킨다. 거룩이 능력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능력이다. 자꾸 사람이 두렵고 사탄이 두려운가? 그것은 최근의 하나님과의 관계와 연관이 있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라. 그러면 두려움이 떠날 것이다. 사람들이 함부로 도전하지 못할 것이다.

 

7.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은 징벌을 예고하신다. 그런데도 여호람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여호람이 또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거민으로 음란하듯 우상을 섬기게 하고 또 유다를 미혹케 하였으므로’(대하21:11). 이를 좀 더 정확히 번역하면 나라 곳곳에 우상 숭배하는 산당들을 세우고 수도 예루살렘 사람들을 성적 타락에 빠뜨려 나라를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는 뜻이다. 아합과 이세벨의 딸이 가지고 들어온 이스라엘의 패역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당시 가나안 우상 신들을 섬기는 행위는 대부분 음란하고 폭력적이었다. 음란과 폭력은 항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들의 대표적인 표징이다. 그런 성향을 왕이 앞장서서 조장했다는 것이니 당시 유다 사회가 얼마나 어지러웠는가를 상상하고도 남을 일이다. 도저히 이 패역한 행위를 참을 수 없었던 하나님은 즉시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서 심판의 말씀을 여호람에게 전하셨다. 이때는 엘리야가 불 병거 타고 승천하기 얼마 전으로 추정된다. 늙은 선지자 엘리야의 최후의 예언이었던 셈이다. 12-15절에 기록된 심판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호람의 악행들을 속속들이 너무나 자세하게 지적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신다고 해서 모르시는 게 아니다. 우리의 죄악에 대해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도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여호람의 우상숭배와 음란한 문화를 백성들에게 퍼뜨린 일과 형제들을 살육한 일 등을 낱낱이 지적하셨다. 제아무리 골방에서 은밀히 계획하고 행한 죄라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눈을 피해 갈 수는 없다. 또한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유다 왕조의 영적인 뿌리 영적인 흐름을 아주 중요히 여기신다는 사실이다.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치 아니하고’(대하21:12). , 그토록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셨던 다윗과 여호사밧, 아사가 세워놓은 영적인 패턴을 왜 따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남들은 아무것도 없는 데서도 시작하는데 너는 계속 달리기만 하면 될 믿음의 조상들이 깔아 놓은 그 좋은 영적 고속도로에서 어찌 벗어났느냐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믿음의 조상들 믿음의 선배들이 많이 있다. 기도하는 아버님 어머님의 그 모습을 그대로 본받도록 하라. 그리고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혹은 주위에서 교제하게 된 믿음의 선배들의 좋은 영적 패턴을 그대로 따라 가도록 하라. 그러면 살 수 있을 것이다.

 

8. 엘리야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예언에도 여호람은 회개하지 않았다. 회개도 쉬운 게 아니다. 맘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 결과 엘리야가 예고한 심판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먼저 블레셋과 아라비아 연합군이 여호람을 공격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들 침략군의 마음을 격동시켜 유다를 침략케 했다고 선언한다. 이들은 유다를 징계하는 하나님의 채찍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이들의 기세를 꺾을 수 없다. 이들의 공격으로 여호람은 여호아하스를 제외한 모든 아들과 아내들을 빼앗기고 왕궁의 재산까지 탈취 당했다. 기가 막힐 일이었다. 선왕인 여호사밧 시대에는 유다에 예물과 조공을 바치던 블레셋이ᅵ 아니었던가? 그런데 여호람이 하나님을 저버리자 블레셋은 거침없이 유다를 침략했다.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인들 역시 아사 왕 때 100만 군대를 거느리고 침략했다가 전멸 당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들도 블레셋군과 연합하여 유다에 끔찍한 참패를 안겼다. 그러니까 이때까지 내가 잘나서 적들이 공격 못한 게 아니었다.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있었기에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었다.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 때 주님은 나의 산성 나의 방패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 그때는 천천만만이 나를 에워싸고 치려하여도 나는 안전하다. 하지만 여호람처럼 하나님을 버리면 그때부터는 하나님의 보호 장치가 없어져 버리고 그러면 나는 모든 적들의 밥이 된다. 전에는 내 앞에서 숨소리도 크게 못 내던 적들이 이제는 기세등등하게 살아나 나를 짓밟는다. 겪어 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황당한 치욕이다. 여호람에게 닥친 재난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창자에까지 큰 병이 들어 2년이나 고생하다가 죽었다. 그의 병은 하나님의 징계 때문이었기에 어떤 의원들도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었다. 마지막 회개 기간이라 할 수 있는 2년의 투병 기간 중에도 여호람은 끝내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그래서 실로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성경은 이 모든 일의 주체가 여호와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블레셋과 아라비아 연합군의 마음을 격동시킨 것도 여호와셨고 여호람의 몸을 큰 병으로 치신 것도 여호와이시다. 엘리야를 통해 분명히 심판을 경고해 주셨음에도 돌이키지 않은 여호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심판을 행하신 것이다. 사람과 달리 하나님은 한 번도 빈말을 하지 않으신다. 한 번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신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축복의 말씀은 믿음으로 붙잡아야 하고 책망의 말씀 앞에서는 지체 없이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제대로 반응해야 산다. 여호람의 죽음에 대한 기록이 참으로 비참한 것은 백성들이 전혀 왕의 창자에 중병이 들었다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복부에 심각한 질병이 들었다는 것으로 아마도 치명적인 이질 설사병으로 추정된다.

 

9. 여호람의 죽음을 백성들이 슬퍼하지 않았다. ‘백성이 그 열조에게 분향하던 것같이 저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대하21:19).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대하21:20). 다시 말해서 그 어느 누구도 왕의 죽음을 애석해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8년이나 나라를 다스린 왕의 죽음을 그 어느 국민도 슬퍼하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호람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끝난 셈이다. ‘무리가 저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대하21:20). 여호람의 시신은 왕들이 대대로 묻혔던 묘지에 들어가지 못했다. 즉 백성들이 그를 왕으로도 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례식에 누가 와서 어떻게 울어 주는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권력이란 있을 때는 화려해 보이지만 막상 없어지면 얼마나 비참한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제왕도 죽음 앞에선 무기력하다. ‘정승댁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많아도, 막상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없다는 뼈 있는 농담이 있다. 악한 왕 여호람의 죽음에 그 어떤 백성도 울어 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의 살아 생전 리더십이 얼마나 형편없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아버지 여호사밧과는 달리 너무나 악한 길을 걸었던 여호람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여호람의 악행에 원인 제공을 한 당사자는 다름 아닌 그토록 훌륭한 왕이었다던 아버지 여호사밧이었다. 여호사밧의 한번의 실수 곧 악한 왕 아합의 우상숭배하는 딸을 며느리로 들인 데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정략결혼을 통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한순간의 인간적 계산 때문에 왕조 전체를 병들게 하는 영적 바이러스를 수입해 버리고 만 셈이 됐다. 여호사밧은 아들 여호람과 왕자들을 위한 인간적 후대 계획은 다 세워 놓았지만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대로 가르치는 데는 실패했다. 그랬기 때문에 자신이 죽고 나자 아들들끼리 죽고 죽이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아버지 여호사밧이 하나님을 위해 단행했던 그 수많은 개혁과 업적들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렸다. 우리 모두 자녀들이 영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목숨 걸고 기도하자. 그리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그들을 영적으로 바로 서게 가르치자. 우리가 먼저 말씀대로 사는 모범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자. 그래야 다음 세대가 미래를 열수 있을 것이다. ‘내 맘에 주여 소망 되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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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0.07.29 [마13:1-9,막4:1-9,눅8:4-8]      방학특강 : 복음서의 비유(2) / 씨 뿌리… 최성원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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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07.22 [대하19:1-20:13]      경배 찬양 기도-여호사밧 이선균 9
28 20.07.15 [대하17:7-18:4]      말씀으로 개혁한 여호사밧(2) 이선균 15
27 20.07.08 [대하17:1-18:1]      말씀으로 개혁한 여호사밧(1) 이선균 9
26 20.07.01 [렘9:12-26]      교만이라는 적군 이선균 6
25 20.06.24 [왕상22:18-40]      비참한 종말의 아합왕 이선균 15
24 20.06.17 [마24:18]      겉옷 최성원 86
23 20.06.10 [왕상21:1-29]      권력을 남용한 아합왕 이선균 17
22 20.06.03 [열상20:1-21]      은혜를 외면한 아합왕 이선균 23
21 20.05.27 [왕상19:9-21]      회복과 치유의 하나님 이선균 31
20 20.05.20 [왕상19:1-14]      영적 침체(탈진)에 빠진 엘리야 이선균 31
19 20.05.13 [왕상18:16-46]      하나님이 되신 것을 알게 하소서 이선균 32
18 20.05.06 [왕상18:36-39]      엘리야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이선균 16
17 20.04.29 [왕상17:8-24]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이선균 15
16 20.04.24 [마8:5-13]      [4월 여성연합속회] 예수님을 감동시… 최성원 24
15 20.04.22 [왕상16:21-17:7]      어둠 속의 빛 이선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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