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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방학특강 : 복음서의 비유(11) /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
   증언자 : 최성원    증언일자 : 20.10.07  
조회 : 10  
  본문말씀 : 마 11:16-19, 눅 7:31-35
  첨부파일 2020.10.07 - 비유연구(11).pdf (73.0K)  Upload : 2020-10-04 20:30:48


복음서의 비유(11)

-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 -

 

지난번 한가위는 잘 보내셨는지요? 10월 첫 번 수요일 저녁입니다. 오늘도 방송으로 진행되는 수요성서이야기 방학 특강, 계속해서 복음서에 나오는 비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첫째는, 문자적 역사적 해석 방식입니다. 둘째는 알레고리적 영적 해석 방식입니다. 이번 방학 특강은 이 두 해석 방식 중 문자적 역사적 해석에 좀 더 강조점을 두면서 예수님이 처음 비유를 사용하셨을 때 의도했던 말씀, 다시 말해서 본래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비유의 의미와 복음서 기자가 전해준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구분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한 번째 시간으로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입니다.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는 공관복음서인 마태복음 11:16-19, 누가복음 7:31-35에 소개된 비유입니다.

 

 

(1) 본문

마태복음 11:16-19

누가복음 7:31-35

 

16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17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3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오늘 본문은 마태와 누가에서 아주 비슷합니다. 이 비유는 본문뿐만 아니라 본문이 편집된 문맥도 거의 동일합니다.

 

마태복음 누가복음

11:4-6, 7:22-23 세례 요한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

11:7-11, 7:24-28 세례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증거

11:16-19, 7:31-35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

 

이 비유를 연구한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이 비유를 사용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습니다. 그 중 페린(Perrin)이 연구한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 비유는 셈족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만 들면, 과대 진술(overstatement)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과대 진술하여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둘째, 어린아이들에 대한 언급은 팔레스타인 생활에 대한 예리하고도 동정적인 관찰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초대 교회 특징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19:14 )입니다.

셋째, 세례 요한에 대한 높은 평가도 초대 교회의 것보다 오히려 예수님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11:11 ) 입니다.

넷째, 예수님을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님의 삶의 자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인자용어는 초대 교회의 것이기보다는 일인칭 대명사를 가리키는 아람어 용법의 반영입니다.

이 비유를 연구한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직접 사용하셨다는 결과를 주변 연구를 통해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비유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먼저 밝혀야 할 부분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 자체입니다. 오늘 본문을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는 두 장면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마태복음의 본문 진술입니다. 두 그룹이 있습니다. 한쪽은 놀이하고 있고, 한쪽은 놀이하지 않고 있습니다. 놀이하는 그룹이 장터에서 놀이하지 않는 다른 한쪽 그룹에 이야기합니다. 결혼식 놀이를 위해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고, 또 장례식 놀이를 위해 애곡을 해도 반응이 없다고 말합니다.

 

둘째는 누가복음의 본문 진술입니다.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은 두 그룹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마태복음과 달리 두 그룹 모두 각각 놀이하고 있습니다. 두 그룹 중 한쪽이 상대방에게자기들의 결혼식 놀이나 장례식 놀이에 응하도록 고집합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결혼식 놀이나 장례식 놀이를 하는 자들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원문 번역 때문에 나온 문제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동무를 불렀다는 단어를 헤테로스로 쓰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서로불러 라는 단어를 알렐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장터에서 놀지 않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놀이에 동참하라고 읽힙니다. 그러나 응하지 않습니다. 누가는 장터에서 다른 놀이하는 자들을 자신들이 하는 놀이에 동참하라고 읽힙니다. 그러나 응하지 않습니다.

 

 

(2) 예수님의 메시지

 

이 비유를 예수님은 처음에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을까요? 이것은 신학자 토마스 월터 맨손(T.W.Manson)과 스미스(Charles W.F.Smith)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맨 처음 말씀하셨을 때는 예수님 자신의 선포와 활동에 아무런 관심이나 반응도 보이지 않는 당시 유대인을 향해 이 비유를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선포와 활동에 무반응(unresponsiveness) 혹은 무관심(aloofness)했습니다.

 

성경에서도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34, 예수님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잠잠했습니다.

 

마가복음 1130, 1133,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물으셨을 때, 유대인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라고 말합니다.

 

마태복음 112021, 예수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때 책망하시면서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삶의 자리에 비추어 본다면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을 해도 가슴을 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곧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에 무관심했던 당시의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복음서 기자들의 해석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를 어떻게 우리에게 전해 주었을까요? 이것은 오늘 본문을 꼼꼼히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복음서 기자들은 이 비유를 알레고리적으로 요한과 예수님에게 적용 전달해 주었습니다.

 

애곡 = 다가오는 심판에 대한 요한의 설교

가슴을 치는 것 = 요한의 설교가 목적했던 회개

피리를 부는 것 = 예수님의 복음 선포

춤추는 것 =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 얻는 기쁨

 

신학자 건드리(R. H. Gundry)의 말을 빌리면, 장례식 놀이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요한의 엄격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결혼식 놀이는 먹고 마시는 예수님의 축제적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이 비유 본문이 세례 요한에 관한 평가와 관련된 문맥에서 나오고 있는 점에서 초대 교회 안에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그 운동의 독특성을 이야기합니다. 동시에 이 비유는 초대 기독교의 선교 활동 현장에서 계속 복음 선포에 무관심한 무반응을 보이는 유대인들에 대한 공격적인 의도도 보입니다.

 

둘째, 마태와 누가의 결론 차이점은 그들의 관심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 비유의 결론은 마태와 누가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태는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11:19)라고 마감합니다. 누가는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7:35)로 마감합니다.

 

이 결론 구절에서 지혜가 의인화되어 예수님과 요한이 모두 지혜의 자녀들, 곧 하나님 자신의 지혜 대표자들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마태는 결론 부분에서 지혜를 그 행한 일로 되어서 그리스도의 행한 일(11:2)과 관련시킵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지혜를 동일시한 것입니다(G. Strecker, M. Jack Suggs 등의 분석). 이렇게 읽으면, 지혜가 일련의 선지자들을 보냈고, 그중에서 요한이 가장 큰 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지혜가 육이 되어 우리 가운데 머무른다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도 이 세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는 결론 부분에서 지혜를 설명할 때모든이란 단어를 넣어서 세리와 죄인처럼 요한과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 예수님의 자녀들도 지혜에 포함합니다.

 

우리가 삶을 예수님 중심으로 보느냐와 예수님 중심으로 삶을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론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결국 같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중심으로 보면, 결국 우리는 세상 중심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보면, 우리는 예수님 중심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주님이 중심에 없다면, 구약을 가진 유대인일지라도 주님의 활동에 무관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비록 이전까지는 세리와 죄인으로 살았더라도 주님을 중심으로 보게 된다면, 주님 중심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중심으로 살고 있습니까?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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